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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me 리뷰

Florence(플로렌스) 스무살의 첫사랑 [G.G게임리뷰]

Florence(플로렌스) 스무살의 첫사랑 [G.G게임리뷰]

 

 

오늘 소개할 게임은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에서 제작하고 배급한 폴로렌스라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젊은 여성이 겪는 첫사랑의 두근거리는 낭만과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은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한 전체이용가 게임인데

폴로렌스는 30분남짓 짧은 게임플레이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는 동안 게임의 연출과 사운드, 색감이 뛰어나 충분히 몰입해서 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내용도 이해되며 충분한 여운과 아련한 감정을 가져다주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추천하는 게임으로 플로렌스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여주인공 플로렌스, 남자친구 크리시, 플로렌스의 엄마가 나온다.

연출

제가 플로렌스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고 편한 조작법인데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감정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진행 연출이었습니다.  마우스를 클릭하면 스토리를 따라가기만 해도 어느새 한숨과 답답한 아쉬움 기쁨을 느끼는 제 자신을 보며 개발자들이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플레이 연출 중에서도 제일 인상 깊던 연출은 시곗바늘을 움직이는 연출이었습니다. 단순히 시곗바늘을 돌리는 것 만으로 단번에 공감을 하고 슬픈 감정을 고스란히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연출로 내가 양치하는 느낌을 받아 캐릭터에 더욱 집중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놀랐던 점은 주인공의 감정을 시각화 시킨 부분이었습니다. 플로랜스 안에서 노란색은 여자 주인공의 호감 또는 사랑을 표현하는 

색상입니다. 놀라운 점은 누구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보면 노랑=사랑, 호감이라는 것을 인식하게끔 장치를 해 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장치는 매우 단계적이고 자연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자연스럽게 노랑색을 호감의 색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상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직접 플레이 해보시면 제말에 공감하 실 겁니다.) 

 

 따듯한 노랑색을 잘 사용한 것 같다

 

플로렌스는 주인공의 목소리나 대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막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의 감탄할 만한 연출력 덕분에

두 남녀 주인공이 어떤 감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알 수있습니다. 이점은 저도 영감을 받았고 표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렸습니다.

그게 무엇이냐 바로 도형입니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 공감하고 호감있는 즉 긍정적이 대화를 하고 있으면 말풍선을 채우는 도형의 이음새는 둥글둥글합니다 반대로 싸우고 있다면 도형의 이음새는 마치 서로를 찌르고 있는 듯 날카롭습니다.

 

좌)서로 사랑에 빠져 대화하는 모습 우)심하게 싸우는 모습

 

이 것들 말고도 플로렌스에는 공감 할 수 있는 스토리 연출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치 저의 어릴 때를 직접 플레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꼭 직접 플레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운드

플로랜스에서 나오는 음악은 너무 취향저격입니다. 요즘 양산형 게임들을 모면 몰입에 방해될 정도로 음악이 크거나 분위기와 맞기 않는 사운드로  게임에 집중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각할 땐 그냥 배경음을 끄고 플레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플로랜스에서 나오는 첼로 음악은 거슬리지 않고 등장인물의 상황과 기분을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였건 것이 게임이 전체적으로 첼로음으로 차있던 부분이었습니다.

(플로렌스의 변화에 크리시가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에 플로렌스의 세상이 그의 첼로음으로 가득 차 있는 걸 수도?)

 

※  주의 다음은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포가 상당 수 포함되어 있으니 직접 플레이하실 분은 바로 총평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토리

플로렌스의  화가라는 꿈이 가지고 있던 소녀가 시간이라는 역경을 만나서 꿈과 멀어지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지극히 평범하면서 우울한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첼로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거리에서 첼로를 연주하던 크리시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고

둘은 연인이 되어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꿈을 가지고 있던 크리시는 플로렌스의 꿈이 화가인걸 알고 그녀에게 물감을 선물로 줍니다.

그리고 그녀는 보답으로 꿈은 있지만 용기가 없어 아카데미에 신청을 못하고 있는 크리시의 용기가 되어주죠 이렇게 둘은 서로에게 꿈과 용기가 

되어주며 사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꿈을 쫓던 크리시를 지치게 만들었고 꿈을 찾았던 플로렌스에겐 다시 투쟁 속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들에게 남은건 꿈과 용기 대신 다툼과 이별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플로렌스는 그렇게 크리시와 이별을 하지만 그녀의 삶 속엔 이미 크리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괴로워하던 플로렌스는 문득 크리시가 선물해줬던 물감을 떠올립니다. 그리곤 무작정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플로렌스는 크리시가 선물 했던 물감으로 꿈을 그림으로써 그를 지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꿈을 통해 성공까지 하는 이야기입니다.  

 

총평

저는 플로렌스를 스팀으로 구매해 플레이를 했습니다. 가격은 6500이였는데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의 힐링과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잔잔한 사랑과 이별의 감동은 삭막해진 감정을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오버하는 거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오랜만에 게임에 대한 개발자의 애정과 고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해보고 싶은시 분은 스팀에서 6500원에 플레이가능하며 구글 어플로 3200원에 플레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