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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T movie 리뷰/영화 소개

(영화추천 네가 원한다면)딸을 위해 여자가 된 남자

딸을 위해 여자가 된 남자

감독 아케로 마냐스

스페인 영화 101분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스페인 영화인 아케로 마냐스의 네가 원한다면이라는 영화입니다.

변호사로서 집안일에 소홀했던 아빠인 레오가 엄마를 잃은 다프네를 돌보면서 생기는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감동 영화입니다.

 

이야기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 레오는 아내 알리시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딸인 다프네를 돌보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그동안 집안일과 육아는 모두 알리시아의 담당이었지만 알리시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제 레오는 변호가 아닌 집안일을 해야만 했죠 물론 다프네를 돌보는 일까지

전날 아빠와 하던 놀이 때문에 다프네는 엄마의 발작이 장난인줄 알고 신고를 하지 못해 엄마인 알리시아는 죽게됩니다.

물론 다프네를 사랑했던 레오는 다프네를 데려가려는 외할머니를 막고

자신이 직접 키울 수 있다며 다프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다프네와 등교를 한 레오는 다프네에게 뽀뽀해달라 하지만 

다프네는 엄마 때와 달리 단호게 거절하며 등을 돌립니다.

엄마와 대하는 분위기가 다른 다프네

 다프네의 행동에 레오는 자신이 서툴다고 생각하며 다프네를 위해 일도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에 몰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레오는 알리시아처럼 다프네를 잠들게 하지 못합니다.

어느 날 레오의 전 여자 친구였던 마르타가 레오의 집을 찾아오고 

그녀가 동화책을 읽어주자 레오와 달리 다프네는 곧바로 잠에 들게 됩니다.

레오와 달리 곧 마르타의 동화에 바로 잠드는 다프네

그리고 레오는 다음날 다프네의 말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마르타에게 물어보려던 다프네의 질문

레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말 이 한 마디에는 많은 뜻이 있었습니다.

다프네에게는 아빠가 아닌 엄마가 필요한 것

그게 설명 가짜 엄마라 할지라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레오는 다프네의 한 마디에 넋다운이 됩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레오도 립스틱 바르면 순순히 자겠다는 다프네의 말에

그가 혐오하던 호머처럼 화장을 하게 됩니다.

다프네를 위해 화장을 한 레오

레오가 화장을 하고 평소처럼 동화책을 읽자 

다프네는 처음으로 레오의 자장가에 잠이 들게 됩니다.

 그런 다프네의 모습에 레오는 깨닫게 됩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다프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엄마라는 것을

 

그리고 그때부터 레오는 다프네를 위해 더욱 엄마처럼 화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화장을 잘할 수 없었던 그는

큰 결심을 하고 자신이 혐오하던 호머를 찾아갑니다.

화장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호머에게 화장술과 가발까지 빌린 레오

그렇게 점점 다프네를 위해

레오는 아빠보다 엄마일 때가 많아집니다.

그러다 결국 다프네의 요구에 학교까지 여장을 하고 가게 됩니다.

결국 레오의 행동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은 그의 행동이 아이의 혼란을 가증시킨다고 말리지만

누가 뭐라 해도 레오는 꿋꿋하게 다프네의 엄마를 대신하며 아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어느 날 다프네는 여장한 레오에게 조용히 말합니다.

"아빠 보고 싶다"

이 말에 다시 아빠가 된 레오는 다프네에게 물어봅니다.

"다시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

그러자 다프네가 레오를 보며 말합니다.

"눈을 감고 열심히 떠올리면 된다고"

이렇게 레오의 바람처럼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다프네는

더 이상 엄마가 아닌 눈앞에 아빠를 받아들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스페인 영화 네가원한다면

이 영화는 모성애뿐만 아니라 부성애도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영화로

나쁘게만 그려지던 부성애를 참신한 방법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은 영화이니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